색다른 경험에 기꺼이 돈과 시간을 지불하는 것에 대하여.
음식, 여행, 패션 등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름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언가 색다른 것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곧 새로운 경험에 돈을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브랜드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제품을 어떻게 알게 되어 구매하는지, 어떻게 사용하거나 소유하는지의 경험 전반을 디자인한다. 요즘 대세를 이끄는 소비자층은 더 이상 ‘가성비’ 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적은 양이라도 궁극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심비’ 높은 미적 경험을 원한다. 이들은 음식을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도구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누구와 언제 어떤 공간에서 무슨 술을 곁들여 먹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식사 전반의 경험을 중요시한다. 단순히 무슨 식재료로 어떻게 굽고 삶아서 만드는지의 정보뿐만 아니라 지금 먹어야 가장 맛있는 제철 재료를 어느 지역에서 바로 가져왔고, 그 농장의 주인은 어떤 사람이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농사를 짓는지, 그렇기 때문에 이 재료는 이렇게 요리할 때 가장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으며, 그런 레시피를 가장 잘 소개해줄 수 있는 요리사와 레스토랑 등 한 가지 음식을 둘러싼 생산과 소비를 아우르는 일련의 스토리를 듣고 싶어 한다.
바야흐로 #스토리텔링 의 시대이다.
혹은, 스토리가 아닌 그 무엇도 살아남기 힘든 시대이다. 우리는 이제 단순한 정보 전달로는 아무런 감흥도 느낄 수 없다. 당신만의 특별한 이야기, 이 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알고 싶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고 공유하며 맛보는 경험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시간을 투자한다. ‘로컬 숍(local shop)’이라던지 ‘팜투테이블(farm-to-table)’ 같은 단어도 이제 식상해지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를 제값 주고 사 먹는 건 이제 당연한 일이 된 우리는 더 깊은 이야기가 알고 싶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처음’을 맛보고 싶다. 맛있다는 느낌을 넘어서 영향을 받고 영감을 얻고 싶다.
#숙성의기준
소고기를 건조 숙성함에 있어서 특별히 정해진 방법이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드라이 에이징’이라는 큰 틀 안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숙성할 것인지는 가게마다, 숙성육을 만드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인류의 오랜 저장 방법인 건조 숙성을 레시피의 하나로도 볼 수 있다. 이를테면, 파스타를 만드는 기본 방식은 같지만, 어떤 면을 얼마만큼 익히느냐, 무엇을 곁들이냐에 다라 사람마다 다른 맛의 파스타를 만드는 것과 같다. 그래서 숙성, 혹은 ‘잘 된 숙성’의 기준을 세우는 것은 어쩌면 처음부터 어폐가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결국 모든 음식의 궁극적 목적은 배불리 먹는 것이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맛있게 먹고, 가능하다면 먹는 행위를 둘러싼 제반 경험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음식을 먹으며 몸도 자라지만, 마음도 함께 자라니까.
#정신적포만감
우리는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더에이징을 세상에 내놓았다. 잘 만든 숙성육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즐기기를 바라며, 캔자스, 브리즈번, 투움바의 세 가지 시리즈로 다양한 숙성 일수의 드라이 에이징 소고기를 선보이고 있다. 모두에게 맛있는 음식이란 없듯이, 우리의 숙성육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모두를 만족시키기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큰 장벽 없이 드라이 에이징이라는 새로운 식재료, 혹은 새로운 레시피를 즐길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 숙성의 기준은 없지만, 더에이징의 선택과 행보에는 기준이 있다.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간편하게,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불리 먹게 하자는 플레이버키친의 정신은 더에이징에도 물론 녹아있다. 어떤 이들에게 숙성육은 프리미엄 식재료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시장에 맞추었다면 더에에징이 더 빛을 보았을지도 모른다는 피드백도 가끔 듣는다. 하지만 우리는 ‘드라이 에이징’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본 사람일지라도 부담 없이 새로운 음식을 탐험할 기회를 더 많이 갖게 하는 것에 더 힘을 싣기로 했다.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맛보고 경험하는 것. 그것이 더에이징이, 그리고 플레이버키친이 존재하는 이유니까.
색다른 경험에 기꺼이 돈과 시간을 지불하는 것에 대하여.
음식, 여행, 패션 등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름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언가 색다른 것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곧 새로운 경험에 돈을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브랜드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제품을 어떻게 알게 되어 구매하는지, 어떻게 사용하거나 소유하는지의 경험 전반을 디자인한다. 요즘 대세를 이끄는 소비자층은 더 이상 ‘가성비’ 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적은 양이라도 궁극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심비’ 높은 미적 경험을 원한다. 이들은 음식을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도구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누구와 언제 어떤 공간에서 무슨 술을 곁들여 먹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식사 전반의 경험을 중요시한다. 단순히 무슨 식재료로 어떻게 굽고 삶아서 만드는지의 정보뿐만 아니라 지금 먹어야 가장 맛있는 제철 재료를 어느 지역에서 바로 가져왔고, 그 농장의 주인은 어떤 사람이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농사를 짓는지, 그렇기 때문에 이 재료는 이렇게 요리할 때 가장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으며, 그런 레시피를 가장 잘 소개해줄 수 있는 요리사와 레스토랑 등 한 가지 음식을 둘러싼 생산과 소비를 아우르는 일련의 스토리를 듣고 싶어 한다.
바야흐로 #스토리텔링 의 시대이다.
혹은, 스토리가 아닌 그 무엇도 살아남기 힘든 시대이다. 우리는 이제 단순한 정보 전달로는 아무런 감흥도 느낄 수 없다. 당신만의 특별한 이야기, 이 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알고 싶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고 공유하며 맛보는 경험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시간을 투자한다. ‘로컬 숍(local shop)’이라던지 ‘팜투테이블(farm-to-table)’ 같은 단어도 이제 식상해지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를 제값 주고 사 먹는 건 이제 당연한 일이 된 우리는 더 깊은 이야기가 알고 싶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처음’을 맛보고 싶다. 맛있다는 느낌을 넘어서 영향을 받고 영감을 얻고 싶다.
#숙성의기준
소고기를 건조 숙성함에 있어서 특별히 정해진 방법이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드라이 에이징’이라는 큰 틀 안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숙성할 것인지는 가게마다, 숙성육을 만드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인류의 오랜 저장 방법인 건조 숙성을 레시피의 하나로도 볼 수 있다. 이를테면, 파스타를 만드는 기본 방식은 같지만, 어떤 면을 얼마만큼 익히느냐, 무엇을 곁들이냐에 다라 사람마다 다른 맛의 파스타를 만드는 것과 같다. 그래서 숙성, 혹은 ‘잘 된 숙성’의 기준을 세우는 것은 어쩌면 처음부터 어폐가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결국 모든 음식의 궁극적 목적은 배불리 먹는 것이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맛있게 먹고, 가능하다면 먹는 행위를 둘러싼 제반 경험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음식을 먹으며 몸도 자라지만, 마음도 함께 자라니까.
#정신적포만감
우리는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더에이징을 세상에 내놓았다. 잘 만든 숙성육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즐기기를 바라며, 캔자스, 브리즈번, 투움바의 세 가지 시리즈로 다양한 숙성 일수의 드라이 에이징 소고기를 선보이고 있다. 모두에게 맛있는 음식이란 없듯이, 우리의 숙성육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모두를 만족시키기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큰 장벽 없이 드라이 에이징이라는 새로운 식재료, 혹은 새로운 레시피를 즐길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 숙성의 기준은 없지만, 더에이징의 선택과 행보에는 기준이 있다.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간편하게,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불리 먹게 하자는 플레이버키친의 정신은 더에이징에도 물론 녹아있다. 어떤 이들에게 숙성육은 프리미엄 식재료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시장에 맞추었다면 더에에징이 더 빛을 보았을지도 모른다는 피드백도 가끔 듣는다. 하지만 우리는 ‘드라이 에이징’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본 사람일지라도 부담 없이 새로운 음식을 탐험할 기회를 더 많이 갖게 하는 것에 더 힘을 싣기로 했다.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맛보고 경험하는 것. 그것이 더에이징이, 그리고 플레이버키친이 존재하는 이유니까.